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따뜻한 햇살 아래 피어나는 꽃들이죠.그리고 그 꽃들 속에서 진짜 봄을 만날 수 있는 곳,바로 강릉 오죽헌이에요.한적한 도시에 고요하게 자리잡은 이곳은그저 오래된 집이 아니에요.한 발짝 딛는 순간,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.한옥과 꽃, 그리고 바람이 함께하는오죽헌의 봄,왜 꼭 이 계절에 가야 하는지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볼게요.조선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고택, 오죽헌오죽헌은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이율곡 선생과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이에요.이름부터 참 특별하죠.‘오죽’은 검은 대나무를 뜻해요.실제로 오죽헌 마당을 걷다보면짙은 녹음 사이로 검은빛 도는 대나무들이조용히 바람에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어요.그 모습이 얼마나 고요하고 운치 있는지 몰라요.그..